1919년 3월 14일 유구 장날.3월 1일 서울에서 ‘조국독립’을 외치며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3일 후 애국지사 황병주 선생을 중심으로 공주에서 최초로 유구·신풍의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유구 장날을 기회로 유구(구 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했다.순식간에 유구 장날에 모인 유구·신풍·사곡주민 500여명은 ‘독립만세’를 외치며 목숨 건 시위를 했다.일제 순사들은 강제로 주민들을 해산시켰고 주동자들은 투옥되어 옥고를 치렀다.(그 당시 백교 만천리· 노동리는 신풍면, 구계리 연종·세동·동해리는 사곡면이었음). 그 이후에도 공주·정안석송
종종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2023년 한해를 돌아보며철학자이자 문예비평가인 루카치의 저작 중에서 종종 인용되는 문장이 있습니다. “별이 빛나는 하늘을 보면서 갈 수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나침반이 없던 시대에는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긴 여정을 떠났습니다. 당시에는 목적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별에 의존해 걸었지만, 지금은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제각각 빛나고 있습니다. 그 반대로 찬란한 불빛 때문에 세상의 별빛이 가려져 있기도 합니다.밤하늘의 별자리는 단순한 지리적 안
김진표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17명이 공동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2024년도 정부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되었다.이 개정안은 공교육에서의 인공지능(AI) 역량을 혁신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교육부가 특정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의 비율을 2024년부터 6년 동안 현행 3%에서 4%로 올리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그러나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사용하던 보통교부금이 약 7천억 원가량 줄어들고, 대신 이를 교육부가 주도하는 AI(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역량 강화사업과 AI 맞춤형
하늘은 높푸르고 곡식은 익어 풍요로운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은 어느덧 지나가고 겨울의 길목에 들어섰다. 한 해가 저물어 가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을 갖지만, 소방서에는 긴장감이 고조된다.다가오는 겨울철은 계절 특성상 난방용품과 온열기 등 화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며,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여러 축제와 모임으로 화재의 위험이 만연해진다.국가화재정보시스템 공주시의 화재 발생 5년(`18~`22년) 통계를 보면, 매년 평균 47건(28.6%)의 화재가 겨울철에 발생하여 그로 인한 사상자 수는 여름과 비
며칠 전 교육부가 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그대로 유지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학교 현장과 학부모님 그리고 전국시도교육청에서는 2028년 대입 개편의 방향을 크게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2025년부터 전면적으로 적용되는 고교학점제를 온전히 반영하는 입시제도이기 때문입니다.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따른 역량을 키워 미래사회를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은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뿐만 아니라,
슬픔과 안타까움은 살아 있는 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로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토록 슬퍼하는 까닭은 아름다워야 할 삶을 스스로 마치신 선생님에게 한없이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토록 안타까워하는 까닭은 그동안 교육 현장의 모순을 오롯이 개인이 감내하도록 내몬 뒤늦은 분노와 회한이 있기 때문입니다.오늘도 선생님들은 이런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를, 안전한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기를 피 끓는 심정으로 우리 사회를 향해 호소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절절하고 애타게 부르짖는 것은 선생님들만의 문제가 아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회 세종 시대의 서막을 밝힐 국회규칙안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39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국회 운영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의결한 수정안으로 가결했다.최 시장은 30일 논평을 통해 “여야 합의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는 온 국민의 염원에 여야 정치권이 화답한 결과”라고 했다.또한 “이념과
지난 7월 19일 우리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서이초 교사 교내에서 자살’서이초 학교 주변으로 전국에서 보낸 화환이 둘러쳐 있었고, 매일 많은 교사들이 추모의 발걸음을 서이초로 향했다. 서이초 곳곳의 벽이 있는 곳은 모두, 심지어 조화의 빈곳이 있으면 그곳까지도 추모의 글들은 끊임이 이어졌다.“선생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 “선생님 그곳에선 편히 쉬시길..” 등의 많은 글들이 마음이 울컥하게 했다.심지어 “다음엔 내 차례일 수도...”라는 글을 읽을 땐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바로 이어 터진 모 작가의 특수반 아들로 인해
최근 언택트 문화가 지속 되고 배달 대행이 늘어나면서 이륜차 운전자는 증가하였으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륜차는 사고 발생시 대부분의 충격이 운전자에게 가해지기 때문에 큰 부상 등의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운전을 위한 법규 준수와 보호장구 착용이 요구된다.첫 번째, 교통법규 준수특히 중요위반에 해당되는 신호위반, 불법 U턴,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교통사고시 신체 상해 등 큰 피해가 발생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교통 신호는 반드시 지켜야 하고 횡단보도 통과시 오토바이를 타고 운행하면 안된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교실에서 숨졌다는 소식에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20대 젊은 교사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교사,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학교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교사, 그리고 더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교사, 아마도 이런 마음으로 교단에서 서지 않았을까요.무엇이 그렇게 안타까운 길을 가게 했는지 교단의 선배이자 교육감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착잡합니다.선생님도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상처받고, 또 아픈 시간을 견디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예전에는
안녕하십니까? 공주시의회 임달희 의원입니다.길고 긴 코로나 19가 안정화로 접어들면[기고] 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또다시 인간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끼는 자연재해가 또 발생었습니다.그 중 최근의 집중호우는 그동안 잔잔하고 평화로왔던 공주시가 공중파를 타게 되는 상황이 발생되면서 공주시민들이 많이 놀란 일이였지 않았나 싶습니다.공산성의 일부가 유실되고, 아파트가 침수되고, 둔치공원이 물에 잠기고, 제민천이 넘치면서 남녀노소할 것 없이 너무나 놀랜 가슴을 아직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침수피해가 가장 큰 옥룡동 일대를 다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유구천 주변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은 작년 제1회 유구색동수국축제 기간(3일) 6만명이 찾아간 명소이다.유구읍 주민자치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조금씩 늘려 지금은 중부권 최대의 수국 명소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재작년부터 외지 상인들이 일부 사유지를 임대받아 관광객들에게 쮸쮸바 아이스크림 하나에 2500원에 파는 등 바가지 요금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더구나 올해는 더 많은 불법외지상인들이 축제 개막을 2주 남겨 놓고 대거 몰려와 벌써부터 영업을 시작했다.토지주는 토지 형질을 불법으로 변경·임
공주시 유구의 관불산 채석단지조성에 관한 환경영향평가 '재평가(부동의)'를 이끌어 낸 관불산채석단지조성에 관한 '반대운동'에 참여하며 겪은 많은 소회를 밝힌다.우선, 공주시 이통장연합회 체육대회가 2022년 7월 공주에서 열리는 중에, 관불산채석단지를 반대하는 몇 명이 체육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이에 공주시 이통장연합회의 '동참'을 촉구했으나 “그동안 유구읍 이장단의 비협조로 협조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아연실색했다그 이후 함께 활동한 관불산 생태보존회에서 비대위 구성을 논하였으나, 투표결과 부결됐다.그 결과에 책임지
따듯한 봄 날씨에 가족, 연인과 함께 여행을 가며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차량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인명·재산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차량 화재는 교통사고 시 전기·기계적 요인 등 가연물로 인해 연소확대가 빨라 순식간에 전소가 될 수 있으며 화재 특성상 고속도로 및 외곽도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초기 진압이 어려우므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필수적이다.소방시설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4년 12월 1일부터 기존 7인승 이상 자동차에서 5인승 이상 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 논란에 대해 한마디 합니다.1999년 예타 도입이후 24년째 예타 대상사업은 총 사업비 500억원, 국비 지원 300억원 이상이었습니다.총사업비 1000억원, 국비 지원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개정안은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입니다.예타 제도 자체를 없애자는 것도 아닙니다.당시 500억 원은 물가상승, 재정규모, 원자재 인상 등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대략 1300억 원 정도입니다. 현실에 맞게 조정하자는 것입니다.여야가 재정준칙과 함께 논의하고 결정되지 못한 아쉬
작금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사태를 보면서 이땅의 농부의 한사람으로 갈급한 호소를 올린다.양곡관리법이 농업 포퓰리즘이 아니고 이 나라의 생명줄인 이유를 다시 설명드린다.아무런 대책 없이 보호막이 없어진 채 시장에 맡기면 가격은 폭락하고 쌀마저 밀, 보리처럼 완전히 생산 기반이 허물어지게 된다. 그때 가면 식량의 95% 이상은 수입으로 충당하고 우리는 식량노예국이 된다.남아도는데도 들여오는 40만톤 의무 수입 쌀이 사실상 문제의 주범이다.wto라는 핑게로 남아도는 쌀울 강제로 수입하게 하는 정책의 이유가 무엇인가?반도체 팔고 자동차 팔기
2023년 새해 들어 1월 1일부터 공주페이 할인율이 10%에서 5%로 낮아졌다. 2019년 8월에 출시된 공주페이는 작년 12월 31일까지 누적 발행액이 3,8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대단한 호응을 얻은 정책이다.지역화폐가 실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3,800억원에 달하는 발행금액만 보자면 공주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중소상인이나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니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이런 공주페이 할인율이 줄었으니 시민들이 볼멘소리를 하는 것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새해가 되면 신규 제도들이 생겨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2023년에는 열악한 재정으로 허덕이는 지방자치단체들에 반가운 제도 하나가 생겨난다. ‘고향사랑기부제’라는 것이다.고향사랑기부제는 2021년 10월에 제정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제도이다. 요즘 공주시 길거리를 지나다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는 현수막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마 공주시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따른 기부금을 모집하기 위하여 여러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
뜻밖이어서 설마 하였고 상식 밖이어서 오히려 측은하였다. 본디 우리 민족은 개결한 성품이 있어 악은 용서하여도 몰염치는 보아주지 않는데, 이준원 전)시장은 무슨 미련이 그리 많았을까? 아직은 아닌데.허물은 잊혀지기는 하여도 쉬 씻어지지는 않는 것인데 그리하여 잊혀진다는 것은 구원의 길이기도 한 것인데 이준원 전)시장은 무엇이 그리 급하였을까?이준원 전)시장이 공주문화재단 대표가 되는 순간 그는 뻔뻔한 사람이 되었고 그를 임명한 최원철 시장은 단순무도한 사람이 되었으며 교육문화도시 공주의 이미지는 땅에 닿았다. 그리고 아무 잘못 없는
8월 18일은 제15대 김대중 대통령의 13주기 되는 날이다. 김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극복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존경하는 인물로도 상위권에 꼽히고 있다. 정치사적으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야당 후보로서 대통령에 당선되어 수평적 정권교체를 최초로 이뤄낸 인물로 기록되었다.그의 서거 이후 다섯 번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지나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낮게 나오다 보니 예전 대통령들이 본보기로 자주 소환되고 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집권 시기(1998-2003)는 현재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힘들었던 때